식물을 키울 때 병충해가 발생한다면 식물 키우기가 힘들어집니다. 뿌리파리, 총채벌레, 응애, 깍지벌레, 진딧물, 온실가루이, 톡토기, 과습으로 생기는 무름 병, 곰팡이 흰 가루병을 예방하는 방법, 식물에게 사용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 활용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식물 벌레 종류와 예방 방법
뿌리파리
뿌리파리는 그늘지고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1~2m 크기의 초파리보다 작으며 화분 속에서 자랍니다. 흙 속에 알을 낳는데 번식력이 좋아 금세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고 해가 잘 든다면 개체 수가 많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흙 속에 유충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의심되는 화분 위에 감자를 놓아두면 유충이 감자로 오게 됩니다. 유충이 있다면 분갈이를 하거나 약을 써야 합니다. 날아다니는 뿌리파리는 끈끈이 트랩을 이용해 화분에 꽂아 두면 끈끈이에 붙어 죽게 됩니다. 은행잎 추출물로 만들어진 약을 쓰는 것도 좋고, 한 번에 죽지 않으니 일주일에 두세 번 약을 써주면 효과적입니다.
뿌리파리를 확실하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총진싹, 제충국, 전문 농약 빅카드가 있습니다. 유충은 빅카드가 효과적이고, 번데기는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이용해 방제하는 총진싹이 있습니다.
총채벌레
총채벌레는 새순의 양분을 먹어 잎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쭈굴쭈글해지며, 잎이 찢어져 자라 회복하기 힘듭니다. 바이러스 등을 식물체로 옮기면서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크기가 0.5~1mm로 작아 쉽게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새순 쪽에 검은색이나 노란색의 아주 작은 좁쌀같이 생긴 것이 움직인다면 물로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내어 없애줍니다. 주방 세제나 제충국으로 방제가 되지만 너무 늦게 방제를 한다면 없애기가 힘듭니다.
미생물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약으로는 총채싹, 총채뚝, 총진싹 등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은 농약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앞의 약으로도 총채벌레를 없애기가 힘들다면 전문적인 농약은 빅카드나 코니도가 있습니다.
진딧물
식물의 즙액을 먹고 사는 진딧물입니다. 2~4mm의 크기라 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진딧물은 새순 쪽에서 줄기 쪽으로 퍼져 나갑니다.
진딧물은 당분을 배설해서 곤충을 유인하기도 합니다. 끈적한 배설물에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천적으로는 무당벌레가 있습니다. 무당벌레를 풀어놓으면 좋지만 가정에서는 힘들기 때문에 주방 세제나 제충국을 사용하여 해결하면 됩니다.
분무기에 물을 넣고 주방 세제 한두 방울 넣어 직접 분사하면 됩니다. 살짝 거품이 날 정도면 가능합니다. 세제가 해충의 호흡을 막기 때문에 진딧물에 직접 분사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천연 살충제 제충국이 있습니다. 농약은 독성이 있으니 꺼려지기 때문에 제충국을 선호합니다. 제충국은 국화과 식물의 꽃 부분에 피레트린이라는 물질이 곤충에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가정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보통 일반 파리 모기 살충제에도 함유된 성분입니다.
깍지벌레
대부분의 볼 수 있는 깍지벌레는 갈색과 흰 솜 깍지벌레입니다. 식물에 붙어 즙을 먹으며 잎은 서서히 노랗게 말라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다육식물에 자주 발생합니다.
갈색 깍지벌레는 움직이지 않아 딱딱한 껍질 같아 해충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흰 솜 깍지벌레는 흰색이며 잎의 뒷면이나 줄기에서 개체 수가 많아지면 전체로 퍼집니다. 흰색이라 눈에 잘 보입니다. 잎에 끈적한 물질이 만져지면 깍지벌레의 배설물입니다. 배설물에 곰팡이가 피면 심각한 단계입니다.
개체 수가 많지 않다면 물티슈나 면봉을 사용해 잡아주면 됩니다. 손으로 없애기 힘든 정도라면 약을 써야 합니다. 소주를 희석한 물, 고삼 추출물, 친환경 약을 써도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소주를 사용하는 이유는 알코올이 깍지벌레에 침투한다고 하는데 알코올 성분이 약하기 때문에 물과 알코올 20~50%정도 희석하여 사용해 보고, 약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문 농약은 빅카드나 매머드가 있습니다.
응애
응애는 식물의 잎에서 즙을 먹는 거미류입니다. 식물에 얇은 거미줄같이 보인다면 응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엽식물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잎맥이 선명하고 얇은 잎에 잘 생깁니다. 즙을 빨아먹은 자리는 노란 반점이 생깁니다.
응애는 보통 건조하고 온도가 높거나, 잎에 먼지가 많을 때, 습도가 높아도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잎 샤워를 자주 시켜주고 통풍이 잘 된다면 없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알로카시아 종류에서 많이 생깁니다. 잎이 많지 않다면 물티슈로 잘 닦아만 줘도 예방이 됩니다. 응애가 다른 식물에게도 옮겨갔다면 약을 써야 합니다. 제충국으로도 주기적으로 뿌려주고, 마요네즈, 식용유, 계란, 마늘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약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응애의 천적인 사막 이리 응애를 풀어 잡는 친환경적으로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천적 사막이리응애가 담긴 종이봉투를 식물에 걸어두면 사막 이리 응애가 돌아다니며 응애를 잡습니다.
전문 약은 쇼크, 밀베노크, 파발마 등이 있습니다. 약은 독하기 때문에 환기와 보호 장비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톡토기
톡토기는 정말 작아 자세히 봐야 보입니다. 몸체와 색이 다양해 종류가 많습니다. 크기는 종류에 따라 0.2~3mm 정도의 크기입니다. 흙에는 다 있다고 보면 됩니다. 낙엽이 많은 곳이나 유기물을 분해해 먹이로 하기 때문에 자연에서 꼭 필요하기도 합니다.
보통 물을 주면 흙 위로 올라와 점프를 하기도 하며 움직입니다. 식물에 해가 되지 않기때문에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됩니다. 흙이 오래 축축하거나 장마철이나 습할때 개체수가 늘 수있습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제충국, 페머트린 성분의 살충제를 흙에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온실가루이
흰 가루가 몸에 덮고 있는 온실가루이는 1.5mm정도의 크기입니다. 잎 뒷면에 알을 낳습니다. 하얀 날벌레들이 날아다닌다면 온실가루이입니다. 알들을 물티슈로 닦아주거나 잎 샤워 만으로도 제거가 됩니다.
벌레 수가 많다면 제충국을 사용해 보고 없어지지 않는다면 전문 약제로는 코니도, 매머드가 있습니다.
곰팡이균
고온다습한 여름이나 통풍 부족으로 인한 곰팡이가 생기게 됩니다. 허브 종류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곰팡이를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잘 닦아지지 않는다면 약을 써야 합니다. 대표적인 곰팡이는 로즈마리, 장미에서 볼 수 있는 흰 가루병입니다. 페라고늄과 다육식물에는 세균이 식물로 침투해 무름 병이 잘 생깁니다.
곰팡이는 물과 과산화수소약을 희석하여 잎을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곰팡이의 범위가 심하다면 더 퍼지지 않도록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흰 가루병은 물 1리터에 베이킹소다 3~5g을 희석해 분무합니다. 전문 약은 베노밀, 다이센엠, 아르기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이 있습니다.
식물에게 과산화수소 활용하는 방법
산소와 물로 이루어진 과산화수소는 곰팡이나 세균을 제거합니다. 식물을 키울때에도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분무기에 과산화수소와 물을 50~100배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과산화수소는 종자를 소독할때, 화분을 소독하거나 흙을 재활용 할때 뿌려 사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식물의 상태가 많이 심각할때는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미리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면 좋은데요 특히 장마철, 습할때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식물 줄기와 잎에 뿌릴때에는 해가 강한 시간보다는 약한 시간에 뿌려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가 강해지면 잎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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